헌 옷을 정리하다 발견한 나이키의 Just Do It!
오늘날의 나이키를 만든 이 슬로건은 1977년 총살된 사형수의 마지막 한 마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Gary Gilmore, 그는 2건의 살인사건을 저질렀고, 이에 대한 형벌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10년간 사형 집행이 없었던 미국에서 사형 집행이 재개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의 사형은 총살형으로 결정되었고, 의자에 묶인 채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Let's do it"입니다.
1988년 나이키는 Just Do It 슬로건이 담긴 TV CF를 내보냈고, 이후 아디다스의 아성을 무너뜨렸는데요, 이 광고를 제작한 Dan Wieden은 이 슬로건이 Gary Gilmore의 "Let's do it"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형수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Just Do It, 저는 이 슬로건을 나이키 정신이라 부르는데요, 이는 우리 인생에 있어 가장 심플하면서도 핵심이 되는 지침이라 생각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잘하기 위해서는 2 가지가 꼭 필요하다 보는데요,
첫 번째는 바로 나이키 정신입니다. 일단 시작해야 합니다. 작심(作心)과 말만으로는 아무것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여서도 안됩니다.
일단 시작해 보는 겁니다. 처음부터 잘할 수 없습니다. 실패는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도전하는 겁니다. 공정하거나 객관적이지 않은, 내막도 잘 모르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두 번째 비결은 "꾸준함"(Consistency)입니다. 작심과 시작만으로는 뭔가를 잘할 수 없습니다. 작심삼일 수준의 실행으로는 늘 제자리입니다. 새해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잔뜩 사들였던 참고서를 보십시오. 대개 앞 몇 페이지에만 공부한 흔적이 있을 겁니다.
이거 하다 금방 그만두고, 또 저거 하다 그만두고. 수직 상향이 되어야 하는데 수평 이동만 하다 끝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힘들더라도,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도 일관성 있게 꾸준히 해 봅시다.
저는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한 달 정도 글을 썼을 때쯤, 회의감 때문에 포기하려 했었습니다. '조회 수도 안 나오고, 이걸로 작가가 될 수 있을까?' 등 현타가 온 거죠.
하지만 이왕 하기로 한 거 끝까지 해 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겨우 한 달 해 놓고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미래고 뭐고 Just Do It! 그냥 해 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실력도 늘고, 뜻하지 않은 기회도 올 거라 믿습니다.
그런 기회가 오지 않으면 슬플 것 같긴 한데요, 그래도 완주했으니 그 힘으로 또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