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썸네일형 리스트형 갈라진 나무에서 얻은 다양성 존중하기 숲을 걷다 보니, 두 세 갈래로, 그 이상으로 벌어져 자라는 나무들이 보입니다. 나무라는 게 하나의 굵은 줄기가 위로 쭈욱 뻗어가는 건데 이 녀석들은 왜 이렇게 갈라져서 자랄까요? 일부러 저렇게 한 것은 아닐테고, 저런 품종이 있는 것인지, 돌연변이인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그 생김새대로 주위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어 활기찬 숲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나무를 보면서 삶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전형적인 모습의 나무만으로 숲을 채우려 하는 건 아닌지, 즉 다양성과 예외성을 인정하지 않고 획일화된 사고와 행동, 스타일을 고집하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나에 대한 강요를 넘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그러는 건 아닌지. 특히, 아이들을 이런 관점에서 이끌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 봅시다. .. 더보기 반칙왕, "너는 지켜라, 나는 법 없이 살 테니!" 저희 아파트 게시판을 보면 여러 이슈가 있는데요, 그중 "자전거 아무렇게나 주차하기"에 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다들 아무렇게나 주차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지 않으니 아이들이 제대로 할 리 없고, 본능적으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게 인간인지라 아이들도 그저 자기 편한 대로 아무 데나 주차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르치는 부모도 거의 없는 것 같고, 남의 아이를 타이르지도 않습니다. '괜히 나섰다가 무슨 봉변을 당하려고, 힘들게 살지 말고 편히 살자' 등의 생각이 만연해 가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자전거 주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금연구역에서도 흡연하기, 흡연 후 담배꽁초 그냥 버리기, 무단으로 주차하기 등 여러 반칙행위가 지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완벽한 인간은 있을 수 .. 더보기 나도밤나무가 있으니, 너도 소나무? 여의도 공원을 거닐다 보면 특이한 모습의 소나무들이 보입니다. 물론 관심을 갖고 봐야만 보입니다^^ 우리가 아는 소나무들은 위로 쭉쭉 뻗어 올라갑니다. 본줄기는 한눈팔지 않고 곧게 위로 자라고, 잔가지들은 질서를 지키며 그저 옆으로 길게 뻗어 갑니다. 이렇게 자라는 소나무는 멋진 크리스마스트리와 같은 모양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 속 주인공들은 전형적인 모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본줄기가 꼭대기 부근에서 갑자기 여러 갈래로 나뉘며 옆으로 퍼져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무의 전체적인 모습이 삼각형이 아니라 기이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 소나무는 더 특이합니다. 밑에 있던 한 가지가 넝쿨처럼 휘어 치솟아 자라면서 맨꼭대기를 점령해 버리고 있습니다. 신이 만든 작품인지, 사람이 분재한 소나무인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