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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 : 결국 Input의 양을 줄이고, 질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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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큰 문제는 없는데, 몇 가지 이상증후가 있어 추적관찰이 필요하답니다. 나이가 드니 그 내용과 원인, 예방법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진단소견1]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증가되어 있습니다.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갑상선에 무슨 문제가 있길래 갑상선을 자극하는 호르몬(TSH)이 증가되어 있는지, 추적관찰 외에 당장 해야 할 것은 없는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우선 갑상선이 무엇인지부터 알아 보았습니다.
 
갑상선은 목 앞 부분에 존재하는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T3/T4) 분비를 통해 체온과 대사작용을 조절하여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갑상선의 기능이 과도하게 활발하거나(갑상선 기능 항진증), 과도하게 저하되는 경우에는(갑상선 기능 저하증) 몸의 균형상태가 깨지면서 체온조절, 생리주기 등에 있어 이슈가 발생합니다.

출처 : 서울 아산병원 홈페이지


 
갑상선에 이슈가 생기는 경우, 갑상선 자극 호르몬인 TSH(Thyroid-Stimulating Hormone)가 분비되어 갑상선의 기능을 조절합니다. 저처럼 TSH가 증가되어 있다는 것은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갑상선 자극을 위해 TSH를 증가시켰다는 의미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걸리는 경우 식욕부진 및 체중증가, 빈혈, 탈모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또한 쉽게 피로해지며 의욕이 없어지고, 집중이 안되는 등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거나 수술까지 해야 하는데, 자연치유 되지 않는 경우에는 평생 동안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저는 아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아니라 하며, 3개월 정도 경과한 후에 내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보라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예방을 위해서는 매끼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과도한 요오드 섭취를 지양하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등 기본적인 것들을 잘 하면 됩니다. 특별한 게 없어 보입니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야겠습니다.

 
[진단소견2] 중성지방 수치가 경계역에 있으니,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도록 해야 합니다. 
 
중성지방(Neutral Fat)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의 당질과 지방산을 재료로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중성지방은 체내에 축적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어지며, 체온을 유지시키고 장기를 보호하는 순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매사가 다 그렇듯이, 과도한 중성지방은 비만, 지방간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액 내의 과도한 중성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 지단백(LDL)의 생성은 억제하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 지단백(HDL)은 분해를 촉진하여 동맥경화 및 이에 따른 혈관질환(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등) 발생 리스크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같은 수치, 다른 해석....
현재 저의 중성지방 수치는 325입니다. 그런데 이 수치에 대한 해석이 병원, 검진기관마다 제각각입니다. 제가 간 검진기관에서는 정상과 위험의 경계상태에 있다 하고, 다른 병원에서는 위험한 상태라 합니다.

수치가 과도하게 높으면 즉시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데, 어느 병원에서는 500이 판단기준이고, 어느 병원에서는 1,000이 기준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자체 분석 없이 이들 병원 정보 중 하나를 그냥 인용하여 게시하고 있습니다. 
 
누구 말을 믿고 따라야 할지...세상에 이런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더 따져봐야 스트레스로 중성지방 수치가 오를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든 병원이 정상 상태에 대해서는 동일한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150 미만이 정상상태라 하는데요, 빨리 정상상태로 진입해야겠습니다. 

중성지방 수치
결과
치료
< 150mg/dL
정상
-
150 ~ 199mg/dL
약간 높음
체중감량과 운동요법
200 ~ 499mg/dL
높음
생활요법과 함께 약물치료 고려
> 500mg/dL
아주높음
즉시 약물치료

출처 : 대한진단검사 의학회 
 
 
결국 Input의 양을 줄이고, 질을 높여야!
아래는 삼성 서울병원에서 제시한 중성지방을 낮추는 10가지 방법입니다. 1번의 당 섭취를 줄이는 것은 저에겐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저는 콜라는 아예 안 마시고 있고, 아이스크림도 즐겨하지 않으니까요.

꿀은 몸에 좋다 생각했는데, 줄여야 한다니...이걸 줄임으로써 다른 쪽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건 아닌지...하여간 일단 중성지방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어 꿀도 줄여봐야겠습니다.
 
나머지 항목들도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라 더 할 게 없어 보입니다 ^^. 다만, 10번의 가이드대로 체중은 좀더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체중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먹는 양, Input을 줄여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 변화를 가져 오려면 우선은 Input의 양과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또한 중성지방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지 않도록 운동량을 좀더 늘려야겠습니다.
 

 

피해야 할 음식 중 빵이 빠져 있습니다. 빵은 버터와 설탕이 가득 들어가야 맛이 나는데, 버터와 설탕은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 줍니다. 빵을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마가린을 쓰기도 하는데요, 마가린은 트랜스지방으로서 피해야 합니다.

 
 
[참고]
1. LDL/HDL이 콜레스테롤로 혼동되어 사용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콜레스테롤은 간이나 장 등에서 생성되거나 음식물을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되는 지방 비슷한 물질입니다.

LDL/HDL은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과 단백질로 구성된 지단백질로서,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을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LDL은 HDL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을, 더 작은 혈관으로 운반할 수 있어 LDL이 많아지면 동맥경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2. 포화지방/불포화지방/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은 대체로 육류나 버터와 같은 동물성 지방에 많고, 불포화지방은 식물성 지방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은 참기름 등과 같이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보존기한을 늘리고 유통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고체화된 것들이 있습니다. 마가린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불포화지방에 수소를 첨가하여 고체 상태의 마가린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몸에 해로운 트랜스지방이 생성됩니다.
 
트랜스 지방은 지방 분해효소로 분해가 안되고 체내에 쌓이며, 몸 밖으로 배출이 안됩니다. 따라서 트랜스 지방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데요, 마가린이 첨가된 빵이나 트랜스 지방이 함유된 기름으로 튀긴 음식은 피해야겠습니다(신발도 기름에 튀기면 맛 있다 할 정도로 튀김음식은 맛이 있는데요, 특히 트랜스지방으로 튀길 경우 맛이 더욱 좋다 합니다). 
 

[진단소견3] A형 간염항체가 음성입니다.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A형 간염을 검색해 보니, 다른 간염에 비해 위험성이 낮고 예방접종을 하면 간단히 항체가 형성된다 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A형 간염에 걸렸던 분 이야기를 들어 보니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닙니다. 이 분은 2019년에 감염되었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 A형 간염이 대유행이었습니다(대략 17,000여 명이 감염됨). 
 
A형 간염은 간세포가 파괴되는 병으로 감기몸살처럼 온몸이 쑤시고, 메스껍고, 그러면서 황달증세가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죽기도 하는데, 치사율이 0.1~0.3%입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전파가 되는데, 2019년 사건은 중국산 조개젓이 문제였다 합니다. 날 것, 특히 생선, 중국산을 조심해야겠습니다.
 
현재 A형 간염은 치료약은 없으나, 예방접종 시 100% 항체가 생기고, 항체는 영구적으로 유지 된다 합니다. 그런데 A형 간염 예방접종은 비급여 항목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좀 비쌉니다. 2회 접종을 해야 하는데, 1회당 8만원 정도하는 것 같습니다.

보건소에서도 접종이 가능하고, 일부 자격을 갖춘 사람들은 무료 접종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병원마다 가격차이가 있다 하니 의료 쇼핑이 필요합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건강e음" 앱을 통해 가격비교가 가능합니다.

오래 살기 위해 이래저래 신경 쓸 게 많습니다. 이러다 스트레스 때문에 더 일찍 죽는 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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