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나무도 휘어진다. 자연은 늘 우리에게 많은 걸 깨닫게 합니다. 산에서 만난 이 대나무의 모습도 그러한데요,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대나무는 곧고 푸른, 한치의 휘어짐도 없는 그런 모습이죠. 대나무의 매끈하게 뻗은 기상이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대나무를 사군자 중 하나로 칭하며 그림도 그리고, 시조도 짓고 하였지요. 그런데 이 대나무를 보시면 사군자의 기상은 잠시 접어두고 휘어지다가 다시 곧게 자라는 모습입니다. 곧게 자라려 하는데, 참나무가 방해하니 살짝 휘어지는 비겁함^^을 보이네요. '뭐 이런 대나무가 다 있어?'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생존과 더 큰 뜻을 위해 잠시 타협하는 유연성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살아남아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으니까요. 잠시 휘어졌다가 다시 곧게 뻗는 저 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