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끝까지 앉아 가야 속이 후련했냐?"
최근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데요, 지하철에서 우리의 인생을 봅니다. 지하철을 탈 때, 우리는 편히 앉아가려는 욕망을 품고,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이런저런 궁리와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좌석은 제한되어 있으니, 앉아 가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일찍 나와 줄을 서거나, 일찍 내릴 것 같은 사람 앞에 서거나 해야 합니다. 노력 없이 얻어지는 건 없으니까요. 어떤 때는 욕망이 너무 강한 나머지, 새치기도 하고 싶고, 내리는 사람이 하차하기도 전에 뛰쳐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앉은 사람이 빨리 내리길 기도하거나, 저주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대부분은 선량한 소시민들인지라 함부로 룰을 어기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면, 웬만해서는 자리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번 앉은 사람은 끝까지 앉아 가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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