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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사방에 백설이 가득해도 독야청청하다 했는데, 최근 산행을 하다 만나는 소나무들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했는데, 근심이 과해서인지 이 소나무는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왜 이리 솔방울을 많이도 만들었을까요? 솔방울 때문에 죽은 것이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만, 그렇다 생각하고 고민을 해 봅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보니, 정부가 이런저런 장려책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별 실효성이 없어 보입니다.
'왜 애를 낳지 않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부족해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서민들에게 애를 많이 낳으라 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서민들에 대한 일시적인 지원으로는 그들이 넘어야 할 근본적인 이슈를 감당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히려 여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낳도록 장려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서민들에게 한 명 더는 정말 큰 부담일 수 있지만, 부자들에게는 그래도 부담이 덜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자가 더 애를 많이 낳을까요, 서민들이 그럴까요? 통계치를 본 적은 없습니다만, 제 가설은 서민들이 더 많이 낳는다입니다. 선진국 대비 후진국의 출산율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 성의식 수준, 피임도구의 보급도 등에 있어 선진국이 높고 그러다 보니 결혼과 출산의 가능성이 낮을 것입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우리는 왜 애를 낳아야 하나요? 유전적 본능?, 국가와 가문에 대한 의무?, 결혼했으니까?
어떤 경우에든, 먼저 좋은 부모가 되는 노력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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