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금배지를 달기 위해 막 나가고 있습니다. 공천 결과에 불복하며 이의제기하는 수준을 넘어 진짜 나가버리고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나가고, 자기 당을 차려서 나가고, 심한 자들은 아예 반대당으로 막 나가버리고 있습니다. 이념인지, 이익인지를 좇아 뛰쳐나가는 모습들인데요, 몸이 나가면서 정신도 나가는 건 아닌지.....
아래 김영주씨는 너무 빨리 나가다 보니 파란색을 미처 다 바꾸지 못했네요. 파란색 이제 그만 쓰시고 빨간색으로 바꾸기 바랍니다^^.
그런데 반대당으로 막 나가는 것에는 일정한 방향성이 있습니다. 좌파에서 우파로 나가는 거죠. 진영을 옮긴 정치인들의 99%가 좌에서 우로 갔을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우파에서 좌파로 간 정치인은 친박 중 하나였던 진영씨 한 명입니다. 최근에 좌파로 넘어온 이언주씨는 원래 좌파였다가 복귀한 "좌우좌"라서 진영씨와는 다른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좌에서 우로 옮기는 경향은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위 분들 가운데 우에서 좌로 이동하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아마 없으실 겁니다.
제 지인들 중, 좌에서 우로 간 사람은 많지만, 우에서 좌로 간 사람은 딱 한 명입니다. 경제적으로 우파 정당을 지지할 처지가 아닌 친구였는데, 우파 신문만 고집하더니 어느 날 좌로 돌아서더군요.
그가 돌아선 이유는 자본가도 아닌 자신이 왜 자본가 중심의 우파를 지지하고 있는가? 에 대해 생각하면서 현타가 왔기 때문이라 합니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인데요, 우파는 왜 좌파로 전향하는 경우가 드물까요?
반대로 좌에서 우로 가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을까요? 극과 극은 통해서 그런 건지, 어느 날 큰 깨달음을 얻어서 그런 건지, 나이가 들면 보수화되는 건지, 사고가 유연해서 그런 건지, 이익을 좇아 그런 건지, 팽당해서 그런 건지, 대의를 위해 그런 건지, 원래 우파였는데 잠시 좌파 행세를 하다 결국 우파로 돌아간 건지.
좌든 우든 나라는 팔아먹지 말고, 병역의무는 제대로 이행하고, 권력을 이용해 여론을 탄압하지 말고, 어용언론과 유착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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