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솔방울 많은 소나무, 죽다. 소나무는 사방에 백설이 가득해도 독야청청하다 했는데, 최근 산행을 하다 만나는 소나무들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했는데, 근심이 과해서인지 이 소나무는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왜 이리 솔방울을 많이도 만들었을까요? 솔방울 때문에 죽은 것이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만, 그렇다 생각하고 고민을 해 봅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보니, 정부가 이런저런 장려책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별 실효성이 없어 보입니다. '왜 애를 낳지 않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부족해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서민들에게 애를 많이 낳으라 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서민들에 대한 일시적인 지원으로는 그들이 넘어야 할 근본적인 이슈를 감당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히려 여유.. 더보기 독야청청 / 독야황황 겨울 산길을 걷다 보니, 홀로 푸른 소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야말로 독야청청한 모습입니다. 절로 사육신 중 한 분인 성삼문의 시조가 떠오릅니다.이 몸이 죽어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의 낙락장송(落落長松)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滿乾坤)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 어릴 적에는 시험을 보기 위해 수없이 외웠었고, 실제 삶도 독야청청하게 살아야 옳은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 보니, 독야청청해서는 따르는 무리가 없고, 출세의 기쁨과 부귀를 누리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따지면 따르는 무리가 없다'(水至淸則無魚 人至察則無徒) (수지청즉무어요, 인지찰즉무도) 룰을 잘 지키고, 나만 잘하면 모범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학교와 달리 사회는 어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