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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생각

웬만한 정보는 패쓰(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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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에 장착되는 전기전자 장비와 텔레메틱스(Telematics) 성능이 갈수록 고도화되면서 자동차가 알아서 운전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 같습니다.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곧 현실이 된다 하니 설레고 놀랍고 이래야 하는데, 큰 감흥이 없는 거 보니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사실 두려움이 더 앞섭니다. 제대로 굴러 갈지, 해킹 등에 의해 교통이 마비되고, 급발진 같은 사고가 발생해서 죽는 건 아닌지.

지금 타고 있는 자동차에도 이런저런 첨단 기능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여전히 익숙하지 않고 신뢰가 안 가는 면이 있어 거의 쓰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또래들보다 디지털에 좀 더 익숙하다 자부하며 살고 있습니다만, 자동차는 생명과 관련되어 있어 그런지 왠지 무섭습니다...

최근에는 자동차에서 보내오는 각종 알람 때문에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차량 시동이 꺼졌으나 문이 안 잠겼다, 주차 충격이 감지되었다 등"

차량에서 보내는 알람

처음에는 꽤 신경이 쓰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차에 가 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말이죠. 그런데 요즘은 무감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과도하게 많은 정보, 그것도 불필요한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되면서 타성에 젖게 되고, 결국 이를 무시해 버리는 상황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러다 진짜 중요한 정보를 스팸 취급하면서 큰일이 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정보 저 정보 다 확인하며 대응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아는 게 병이요, 모르는 게 약'인 것 같습니다. 웬만한 건 그냥 넘기기도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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