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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생각

알라 신이 계신 메카(Makkah)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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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 그곳의 한 호텔 방 책상 위에 그려진 표시입니다. 
이슬람권에서 꽤 생활해 봤던 저는 단번에 무슨 표시인지 알아차렸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Makkah Direction(메카 방향)이라는 글자와 이슬람의 성스러운 신전인 카바(Kaaba)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표시는 무슬림들에게 메카의 방향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무슬림들은 매일 다섯 번씩 카바 신전을 향해 기도를 올립니다. 기도를 올리기 전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카바가 있는 곳을 정확히 찾아 기도를 해야 합니다.

저 표시를 보면서, 신을 숭배하는 데 철저한 무슬림들의 자세에 크게 감탄하였습니다. 이슬람에 의한 테러와 전쟁 등 부정적인 면도 분명 있습니다만, 긍정적 관점에서 볼 때, 종교와 일상의 일체화가 가장 강한 종교가 이슬람인 것 같습니다.

삶의 하나하나에 종교가 있고, 종교를 따르기 위해 몸과 마음을 헌신하는 모습이 참으로 독실해 보입니다. 

저와 인연이 있던 무슬림들 거의 대부분이 이랬는데요, 어떤 친구는  회사에 와서야 술을 처음 접했다 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독실하지 않은 무슬림 친구들도 있었고, 모로코 같은 나라는 이슬람 국가이나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그 어떤 가치보다 자유를 중요시하는 제 입장에서 무슬림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경외감과 함께 어느 한 가치에 집중하여 새로운 가치를 시도해 보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독실한 무슬림 친구들에게 이런저런 걸 해 보고 싶지 않냐?라고 농담을 건네 보기도 했었는데, 다들 큰 호기심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들 입장에서 볼 때, 저는 신을 따르지 않고 신을 멀리하는 어리석은 존재일 것입니다.
어떤 삶이 더 나은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맞는 것인지, 삶에 맞고 틀리고가 있기나 한 것인지,
권선징악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등 여러 생각이 듭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육면체의 검은 건물이 카바(Kaaba)입니다. 가로/세로/높이가 12.04m × 10.18 m × 15m로 작은 건물이며, 건물 내부는 별다른 장식 없이 비어 있습니다(이슬람은 우상숭배를 하지 않기에 그림/조각 등이 없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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